
10월 27일 오후,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등촌주공5단지를 다녀왔습니다. 1995년 10월에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로 31년차가 된 9개 동 1,045세대 단지입니다. 서울 관측 기준 아침 최저 7도, 낮 최고 16도로 구름 없이 맑은 가을날이었습니다. 오후 2시 무렵 정문으로 들어가 단지 안, 지하주차장, 쪽문과 경로당, 단지 가장자리 산책길 순서로 1시간 가량 걸었습니다.
현장답사 사진 31장 모두 보기 →정문으로 들어서다


횡단보도를 건너 들어가는 '입구' 경비실 진입로 / 소나무와 단풍 너머로 솟은 506·507동
횡단보도를 건너면 '입구' 경비실이 선 정문 진입로가 나옵니다. 경비실 너머로 소나무와 단풍이 먼저 보이고, 그 뒤로 506·507동이 솟아 있습니다. 15층 동 9개가 모두 같은 높이로 서 있어 단지 전체가 가지런해 보입니다.
단지안내도와 놀이터


'등촌주공5단지아파트' 단지안내도 / 고깔 지붕과 나선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
'등촌주공5단지아파트' 단지안내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깔 지붕과 나선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나옵니다. 1990년대 단지에서 자주 보던 고깔 지붕 놀이대입니다.
근처에는 넝쿨이 덮인 긴 그늘막 쉼터가 있고, 동 사이에는 30년 동안 자란 큰 나무가 넓게 가지를 펼치고 있습니다. 506동 출입구도 이곳에서 확인했습니다.
지하주차장


기둥 번호가 적힌 지하주차장 / 충전기가 나란히 선 전기자동차 충전구역
작은 지붕을 얹은 보행 출입구로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봤습니다. 기둥마다 번호가 적혀 있고, 충전기가 나란히 선 전기자동차 충전구역이 있습니다. 총주차대수는 646대로 세대당 0.61대입니다. 올라오는 길에는 알록달록한 울타리를 단 1층 어린이집이 있습니다.
쪽문과 지상 주차장


넝쿨 아치와 계단이 이어진 보행 쪽문 / 지상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동들
넝쿨 아치와 계단이 이어진 보행 쪽문은 이 단지에서 가장 정감 있는 출입구였습니다. 쪽문을 지나면 지상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동이 마주 선 구간이 나옵니다. 지하주차장과 함께 지상에도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.
'P' 표지판이 선 지하주차장 입구, 일반쓰레기 수거함과 음식물 쓰레기 수거기, 나무 사이 터널 미끄럼틀 놀이대, 벤치 네 개를 둔 목조 그늘막 쉼터가 차례로 이어집니다.
경로당과 관리동, 출구 쪽


'어르신 사랑방' 경로당 입구 / '5 출구' 표지판 옆 원통형 유리창 관리동
'어르신 사랑방' 경로당과 원통형 유리창이 달린 관리동이 출구 쪽에 모여 있습니다. 관리동 옆으로 '5 출구' 표지판이 선 출구 길이 나 있습니다. 근처의 '등촌 4종합 사회복지관 앞' 버스 정류장도 확인했습니다.
단지 가장자리 산책길과 운동장


나무에 둘러싸인 흙바닥 농구장 /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선 단지 입구 길
다시 들어와 단지 가장자리를 따라 난 나무 그늘 산책길을 걸었습니다. 길 끝에는 나무에 둘러싸인 흙바닥 농구장이 있습니다. 농구대와 고깔 모양 기둥이 선 흙 운동장으로, 요즘 신축에서는 보기 어려운 공간입니다.
단지 입구 길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. 잔디 마당 앞에 선 15층 동과 흙 마당을 둘러싼 자전거 보관대를 마지막으로 단지 안을 마무리했습니다.
단지 앞 버스 정류장

'등촌5단지' 버스 정류장
답사는 단지 앞 '등촌5단지' 버스 정류장에서 마쳤습니다.
답사를 마치며
등촌주공5단지는 30년 넘게 자란 은행나무와 소나무, 넝쿨 아치가 덮인 쪽문과 흙바닥 농구장처럼 구축 단지만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단지입니다. 15층 동 9개가 가지런히 서 있고 동 사이가 트여 있어 늦가을 오후의 햇볕이 단지 안까지 환하게 들었습니다. 경로당과 그늘막 쉼터가 가까이 모여 있어 오래 살아온 이웃들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.
단지 정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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